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호국 보훈의 달 6월,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에서 갖는 묵상의 시간

모든 프로그램은 5월25일부터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 가능, 참가비 무료

 

시민행정신문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나와 이웃, 그리고 사회를 생각해 보게 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6월 '모두의 별관'에는 이언옥 작가의 북 콘서트 ‘짐노페디(GYMNOPEDIE)’, ▲‘소리 숲’ 앙상블 팀의 '월간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모두의 별관] 6월 셋째 주 토요일(21일) 오후 4시 별관 1층에서는 디자이너이자 사진작가이며 피아니스트인 이언옥의 '작가와의 만남(북 콘서트) '짐노페디(GYMNOPEDIE)''가 열린다.

 

‘벌거벗은 소년들’이라는 뜻을 지닌 ‘짐노페디’는 총 3곡으로 구성된 피아노 모음곡이다. 프랑스의 작곡가 에릭 사티(Erik Satie, 1866-1925)의 작품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선율을 사용해 감각을 이완시키고 내면 깊숙한 곳으로 침잠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언옥 작가는 본인의 저서에 표현된 에릭 사티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와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지게 하여 참여자들에게 '정신을 모아 잠잠히 그리고 깊이 생각한다'라는 묵상의 의미를 몸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민관 인문공동기획으로 추진되는 6월 '모두의 별관'은 이번이 올해(2025년)의 마지막 행사로, 이번 작가와의 만남(북 콘서트)은 사진 책 출판을 전문으로 하는 '안목출판사(박태희 대표)'와의 공동 기획으로 준비됐다.

 

'모두의 별관'은 민간 인문 단체(공간)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 역사관 별관과 공동으로 기획, 개최하는 인문 행사다. 올해 2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진행했다.

* 부산과 관련이 있는 단행본, 웹툰, 영상물, 공연 등 결과물을 주제로 프로그램 진행

 

[월간 공연] 6월 넷째 주 토요일(28일) 오후 4시 별관 1층에서는 ▲국악기, ▲서양악기, ▲성악을 아우르는 '소리 숲'(대표 김지윤)의 합주단(앙상블)팀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소리 숲에서 만나는 부산' 공연을 준비했다.

 

▲1부인 '피란 수도 부산'에서는 당대에 피란민을 위로하던 클래식, 가곡, 동요 등을 연주하며, 전쟁의 상흔과 평화의 가치를 묵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2부인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는 리스트의 ‘위안(Consolation)’, 신이나의 ‘평화(Peace)’와 같은 곡을 통해 바다의 인문학적 표상인 평화와 공존, 치유와 위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지윤(피리), ▲김충만(바이올린), ▲김아름(소프라노), ▲이진성(피아노)이 연주할 예정이며, 피리연주자 김지윤(소리 숲 대표, 음악 컬럼니스트)이 해설도 함께한다.

 

행사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사전 접수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늘(25일)부터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역사관 운영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김기용 시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고 구원하는 힘은 인문학에서 나온다”라며 “인문학 거점인 별관에서 준비한 작가와의 만남(북 콘서트)과 월간 공연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잠시나마 둘러보고 지금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