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기온 상승과 더불어 시설채소 재배지에서 온실가루이와 담배가루이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루이류는 주로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고추, 오이, 토마토, 참외 등의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먹어 작물의 생육억제, 잎의 퇴색·위축·낙엽 등의 피해를 준다. 또한 약충이 배설하는 감로는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정상적인 광합성을 저해하여 과실의 수량 감소를 가져온다.
온실가루이는 작물 상단 어린잎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으며, 담배가루이는 작물 위아래 구별 없이 작물 전체에 분산되어 있다. 담배가루이는 온실가루이보다 높은 온도를 좋아하며, 작물 한 잎에서 알부터 번데기까지 관찰되기도 한다.
방제 방법은 황색의 끈끈이트랩을 설치하여 가루이의 발생 유무를 먼저 확인하고, 약제를 살포할 경우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한다. 알과 번데기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7일 간격으로 잎 뒷면에 2∼3회 골고루 뿌려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온실가루이와 담배가루이는 번식 속도가 빠르며 특히 담배가루이는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신속히 방제하는 것이 피해 최소화의 관건”이라며“작물 생육 초기부터 주기적인 예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