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긋기와 찍기, 오려내기와 덧붙이기의 반복 속에서 생성되는 시간의 흔적을 표현하는 이민경 초대전 겹의 흔적과 시간 – 소멸과 생성의 긋기 드로잉과 찍어 낸 판화전이 아트스페이스 네오 (안산시 단원구 중앙대로 895)에서 11월 22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목판화의 이미지를 오려내고 그 조각들을 겹치고 가리며 하나의 화면을 구성한다. 오려진 판화이미지 조각은 하나의 화면 위에서 서로 가리고, 드러내며, 겹쳐진 시간의 흔적을 만든다. 한 번에 찍힌 판화의 이미지는 판의 진실을 보여주고 오려저 겹쳐진 판화의 이미자는 진실을 가리는 기억의 시간을 보여준다. 반복과 변형속에서 새로운 진실을 보여 주려한다. 겹처진 종이의 겹. 오려낸 종이의 중첩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시간과 공간의 흔적을 만들어 낸다. 작가의 ‘겹’은 단순한 물리적 중첩을 넘어선다. 그것은 존재의 층위를 드러내는 시간의 층위이며, 반복된 행위 속에서 응축된 내면의 흔적이다. 작가의 화면에서 긋기의 행위는 하나의 수행처럼 보인다. 그것은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리드미컬한 호흡이며, 존재의 불확실성을 마주하는 의식의 몸짓이다. 찍기와 긋기, 오리기와 붙이기의 반복은 끊
시민행정신문 김동현 기자 | 워커힐아파트 1단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돌입하며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40년 넘은 노후 단지를 미래형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김호식 추진위원장은 투명한 절차와 주민 중심의 참여 구조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본지는 김 위원장을 만나 재건축의 진행 상황과 향후 비전, 그리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단지의 청사진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사업이 “조합 설립 직전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조합 설립을 재건축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으로 강조하며, “행정 절차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속도보다 절차의 투명성을 우선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민 동의 확보는 재건축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동의율은 주민 신뢰의 바로미터”라며 단순 동의서 제출 방식이 아니라 충분한 설명과 논의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정기 설명회 개최, 각종 자료 공개 등을 통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동의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그는 “주민들이 언제든 사업 과정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구조가 가장 건강한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가느다란 선에서 상상적이며 직관적인 내면을 들여다보며, 순간적인 몰입을 통해 빛에서 선으로, 그리고 감각으로 치유와 회복, 자유함을 독특한 미학의 언어로 풀어내는 박제경작가의 <U-Topos : PRISM—빛에서 선으로, 다시 감각으로>” 전시가 갤러리 이즈(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에서 11월 17일 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15여 년간 이어온 대표 연작 ‘U-Topos’를 바탕으로, 선과 색채의 밀도와 감정의 울림으로 표현한 신작 18점 포함한 31점의 작품과 24점의 드로잉 총 55점이 전시되고 있다. 작가는 프리즘을 통해 빛이 분해되듯, 지향과 방황 사이에서 굴절되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회화로 기록한다. 작가는 “가느다란 선에서 상상적·직관적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위에 감정의 색을 쌓아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고 밝혔다. 유토포스(U-Topos)는 그리스어‘U’(없다)와 ‘topos’(장소)의 합성어로 ‘어디에도 없는 땅’즉,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의 세계이다. ‘U-Topos’ 시리즈에서 몽환적으로 연출되고 있는 다채로운 색채는 화가만의 독특성으로 팔레트의 색들을 섞지 않고 본연의
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대구 수성구는 지난 17일, 수성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2025년 청년도전지원사업 단기 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직을 단념했거나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을 대상으로 5주간 집중 교육을 제공해 자신감 회복과 구직 의욕 향상을 돕기 위해 운영됐다. 그 결과 총 20명의 청년이 교육 과정을 성실히 이수하며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수료생들은 수료식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성취의 순간을 기념했다. 수료식에는 수성구 청년도전지원사업 업무협약(MOU) 기업인 ㈜행복인디제이 관계자가 참석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해 안내했으며, 일부 참여 청년은 현장에서 즉시 신청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지원사업으로, 구직 의지가 있는 청년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와 생계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후속 프로그램을 연계하겠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시민행정신문 이준석 기자 | 이 김치를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과학이 집약된 건강식으로 발전시켜 온 이가 있다. 바로 김치 장인 김순자 ㈜서한푸드 대표다. ‘한성식품’으로 알려져 온 40년 전통 김치 명가가 새로운 이름 ‘㈜서한푸드’를 내걸고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회사명 변경은 단순한 브랜드 교체가 아니라, 김순자 대표가 40년 동안 쌓아온 발효기술·장인정신·위생관리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김치 산업의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40년 발효 기술이 만든 ‘정통 김치’의 힘 1986년 설립된 서한푸드는 부천 본사, 충남 서산공장, 강원 정선공장을 중심으로 일일 100톤 생산, 180명 임직원 규모의 국내 대표 김치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ISO22000, HACCP 인증, 농식품수출탑, 강소기업 선정 등 국내외 40여 개 수상·인증은 서한푸드의 위상을 증명한다. 김치 라인업은 알타리김치·포기김치·백김치·파김치·섞박지·고들빼기 등 한국인의 입맛을 가장 잘 이해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집에서 막 담근 맛이 난다”는 평가로 전 세대가 신뢰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김순자 대표의 철학: “정직한 김치,
시민행정신문 이준석 기자 | 2026년 새해 첫날, 인사동에서 한국 전통이 새로운 방식으로 꽃을 피운다. ‘세화전 歲畵展’이 K-민화 패턴을 입힌 한복 모델 선발대회, 민화 특별전, K-민화 ‘초복招福·初服’ 패션쇼 등 국내 최초의 K-민화 융복합 문화축제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올해 주제는 ‘벽사초복辟邪招福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다’. 전통 민화의 소박한 미감과 한복의 우아한 선이 합쳐져 K-컬처 세계화의 새로운 문을 연다. “어서 오세요 초복” 전통 招福과 현대 初服이 만나는 새해 의례 세화전의 부제인 ‘어서 오세요 초복(招福·初服)’은 복을 부르는 전통의 서사와, 새 옷을 입고 새 출발을 맞이하는 현대적 의미를 동시에 품는다. 담화 이사장은 “민화 인구 20만 시대를 맞아, 민화와 패션을 결합해 글로벌 아이콘으로 만들 것”이라며 “세화전은 K-민화 한복으로 한 해를 가장 아름답게 여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민화 한복 모델 선발대회 “작가가 모델이 되고, 모델이 작가가 되는 시대” 이번 세화전의 핵심은 K-민화 한복 모델 선발대회다. 특별히 올해는 민화 작가의 작품을 실제 한복 디자인에 적용하는 신설 부문이 포함돼 ‘작가와 모델의 융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군포시는 시민들의 정보화 시대에 대한 적응 능력 향상 및 정보 소외 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되는 ‘2025년 4기 시민정보화교육’을 10월 27일부터 12월 19일까지 군포시 정보교육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접수를 통해 군포시민 170명이 신청, 이 가운데 총 149명이 선정됐으며 스마트폰ㆍ생성형 AI 등 수강정원을 초과한 인기 강좌에 대해서는 전산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교육 과정으로는 ▲컴퓨터 기초 ▲스마트폰 기초 ▲실용인터넷 ▲한글 기초 ▲엑셀 기초 ▲동영상 제작 ▲스마트폰 중급 ▲생성형 AI & Chat GPT ▲AI 활용 유튜브 콘텐츠 제작 ▲3D 프린팅 10개 강좌로 운영된다. 운영 강좌 중에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생성형 AI’ 관련 과정도 포함되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생성형 AI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물론 AI 기술을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뉴미디어와 연계된 실습형 강의가 인기를 끌며, 교육 현장에서도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은 전 과정 무료로 운영되며, 시민
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국가공간정보기본법'·'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철도안전법'·'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관한특별법' 개정안이 11월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국가공간정보기본법' : 디지털트윈국토·국토위성 운영기반 마련, 공간정보 보안규제 합리화 등 '국가공간정보기본법'개정안은 새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디지털트윈국토와 국토위성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공간정보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걸림돌이 되는 보안규제를 합리화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➊ 디지털트윈국토 및 국토위성 구축·운영기반 마련 그간 공간정보 기반의 디지털트윈국토 시범사업을 통해 재난·안전·기후·환경 등 다양한 지자체 행정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활용모델을 발굴해 왔었으나, 제도적 근거가 없어 예산지원, 플랫폼 구축 등에 추진력을 가할 수 없었다. 이번 법률 개정을 통해 디지털트윈국토의 개념과 예산지원 근거, 표준화 적용, 플랫폼 구축 근거 등이 마련됨에 따라 향후 지자체별 추진하는 디지털트윈국토
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속초시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김장철과 가을 행락철을 맞아 수산물 체감물가를 낮추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속초관광수산시장 내 수산물을 취급하는 135개 점포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한 소비자는 당일 영수증을 수산복합문화공간(시장 2층) 환급부스에 제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1만 원 또는 2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당일 구매 금액이 3만 4천 원 이상 6만 7천 원 미만일 경우 1만 원, 6만 7천 원 이상일 경우 2만 원을 돌려받는다. 단, 수입 수산물, 국산 원물 함유율 70% 미만 수산가공식품, 제로페이 수산대전 상품권으로 구매한 수산물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속초시에서는 앞서 다섯 차례의 환급행사를 개최했다. 명절과 가정의 달, 휴가철 등에 맞춰 진행된 행사로 소비자는 물론 상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으며 국내산 수산물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올해는 이번
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부산시는 14일 오후 4시 해운대구 송정동 홀리라운지 송정 본점(해운대구 워케이션)에서 '부산 명문향토기업' 민관협력 우대 협약식 및 임직원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파트너십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 명문향토기업 임직원 40여 명과 협약기관인 ▲㈜서프홀릭 ▲㈜텐퍼센트커피를 비롯해 ▲부산경제진흥원 ▲기술보증기금(부산콘텐츠벤처투자금융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부산본부) ▲부산관광공사 등 금융·수출·관광·문화 분야 주요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부산 명문향토기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상생 협력 의지를 다진다. 이번 협약은 부산 명문향토기업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문화 우대 시책을 확대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프홀릭은 전국 관광·해양레저시설 30곳(서핑, 리버크루즈,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아르떼뮤지엄, 블루라인파크, 스카이라인루지 등)과 지역 브랜드 음식점·카페(카사부사노, 초필살돼지구이, 광안차이나 등) 63곳 등과 제휴한 통합 멤버십 플랫폼을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