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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문화의전당, 2023 씨네스테이지 열 번째 작품

로시니의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상영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은 지난 2019년부터 ‘영상으로 즐기는 명작무대’라는 주제로 자체 기획 프로그램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를 운영하고 있다.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의 올해 열 번째 작품, 로시니의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오는 10월 24일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2018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 실황으로 상영된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시니는 순회 오페라단 멤버인 부모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다.

 

그는 1813년 스물한 살의 나이로 단 18일 만에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을 완성하고 베네치아에서 초연했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로시니의 초기 소극과 본격적인 오페라 부파(18세기에 발생한 희극적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연결하는 작품이다.

 

모차르트 시대 유럽 궁정을 휩쓸었던 ‘이국풍’ 유행은 로시니의 작품 세계에도 영향을 주었고, 해당 작품에도 이러한 특징이 녹아 있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아내에게 싫증이 난 알제리 총독 무스타파가 그녀를 노예와 짝지어주고 한눈에 반한 이사벨라를 새 아내로 맞이하려고 하는 내용으로, 19세기 초 유럽인이 중동을 바라보는 문화적 선입견이 강한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앞서 1782년 초연된 징슈필(18세기 독일에서 유행했던 민속 음악극) '후궁탈출'과 맥을 같이 하는 작품으로 종종 비교된다.

 

2018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로시니 타계 150주년 기념 작품으로, 연출가 듀오 라이지와 코리에는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이사벨라 역의 세실리아 바르톨리의 풍성한 음색, 린도르 역의 에르가르도 로차의 투명한 고음은 극의 음악적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더불어 무스타파 역을 맡은 일다르 아브드라자코프, 타데오 역을 맡은 알렉산드로 크르벨리의 음흉하면서도 엉뚱한 색채는 연극적 완성도를 더하고, 지휘자 장 크리스토프 스피노지의 유려한 지휘는 관객에게 즐거움과 황홀함을 선사한다.

 

이번 작품은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중구문화의전당 씨네스테이지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며, 예매는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한편, 중구문화의전당은 ‘씨네 스테이지’ 올해 열한 번째 작품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라 보엠'은 11월 28일(화)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상영되며, 표 예매는 10월 25일(수)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