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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회, “역차별당하고 있는 한국인 학생들”

하남지역 다문화학교 문제, 시교육청 정책개선 노력과 관심 필요

 

시민행정신문 기자 | 다문화학생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학생들에 대한 지원과 정책들이 한국인 학생에게 역차별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이귀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구4)은 지난 3일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광주지역 다문화 학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하남지역 초등학교에 방문해 보니 다문화 학생 비율 및 학생 수가 심각할 정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귀순 의원은 “모 초등학교 1학년 다문화 학생 비율은 74.4%로 나와 있지만 학급에 방문해 보면 한국인 학생이 16명 중 2명으로 현장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저학년 학생의 경우 언어가 되질 않아 한국인 학생들의 학습에 영향을 미치고 또래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중언어로 수업 진행이 어려워 선생님들의 고충과 피로가 매우 높고 자존감마저 떨어지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문화 학생들은 무료로 방과 후 학습, 체험학습 등의 비용을 지원받고 있지만 소득수준이 비슷한 한국인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비용을 내고 있다.”며, “오히려 한국인 학생들이 역차별당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인 학생들에 대한 지원과 시스템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시교육청 박철신 정책국장은 “2022년부터 다문화 특별학급이 운영되고 있지만 한국인 학생들에 관한 관심이 적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해결책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학생들에 대한 지원 부분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이귀순 의원은 “다문화학교에 대한 학급당 학생 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 지역에 대한 교육국제화특구가 지정됐으니 여러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게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