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김해시는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고 단기간 유행 급증 가능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으며 코로나19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지속 감소하는 점을 고려해 위기단계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이번 하향 조정에 따라 방역조치, 의료지원, 감시·대응체계 부문이 아래와 같이 변화된다.
▲방역조치= 4급 감염병 조정(‘23.8.31) 이후에도 일부 의무였던 방역조치는 모두 권고로 바뀌고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 또한 4급 감염병인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된다. 이에 따라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 권고‘에서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한층 더 완화되며 그간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으나 이 또한 권고로 전환된다.
▲의료지원= 의료지원체계는 계절독감과 동일한 수준의 일반의료체계 편입을 목표로 하되 과도기적 단계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검사비·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한다. 코로나19 검사비의 경우 유증상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과 같은 먹는치료제 대상군과 의료취약지역 소재 요양기관, 응급실 내원환자,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신속한 검사를 위해 신속항원검사(RAT)를 종전처럼 지원하며 입원치료비의 경우 건강보험을 계속 적용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는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등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등재 전까지 과도기에는 약 5만원의 일부 본인부담금을 산정한다. 다만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에 대해서는 무상지원을 유지한다. 백신은 ’23~’24절기 접종까지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유지한다.
▲감시·대응체계= 앞으로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발생 추이를 감시한다. 또한 지난 2020년 1월부터 구성되었던 중앙사고수습본부(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청)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김해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코로나19 상황실) 운영도 마무리된다.
김해시는 위기단계 하향에 따른 변경사항, 지침 등을 시민, 유관기관 대상으로 홍보하며 위기단계 하향을 하더라도 보건소 감염병 관련 부서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지속한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지난 4년 3개월간 전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 정부의 방역정책을 신뢰하고 따라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 일상생활 개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