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으며, 주로 봄·가을철 산, 들판, 텃밭 등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특히 SFTS의 치명률은 18.7%로 높은 편인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이에 북구보건소는 4월 한 달간 포항 농협과 연계해 농업 종사자인 조합원 약 2천 명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교육했고 지역 내 경로당 및 사업장 등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교실’을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수칙으로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긴팔, 긴 바지, 모자, 장갑 등) 착용하기,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 또는 작업용 방석 사용하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귀가 후 착용했던 옷을 즉시 세탁하기, 샤워를 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기 등이 있다.
또한 야외활동 후 2주 내에 가피(딱지)가 생기거나 고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농업인뿐만 아니라 집 앞 텃밭을 가꾸거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일반 시민들도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실시하겠다”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