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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산시 임당유적 출토 인골과 동물유존체가 임당유적전시관과 만나다.

지난 9월 27일 제3회 임당유적전시관 학술세미나 열려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산시는 지난 27일 임당유적전시관의 세 번째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2년 '임당유적전시관의 역할과 운영전략', 2023년 '임당유적 고분의 변천과 전시전략'을 주제로 한 이전 논의에 이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임당유적의 또 다른 핵심 아이템인 '임당유적 출토 인골과 동물유존체의 연구와 활용'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세종대학교 역사학과 우은진 교수가 '임당 인골자료의 연구 방향성과 전시 활용을 위한 모색'을 주제로 발표했다.

 

우 교수는 “임당 집단(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 출토 인골 개체)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연구를 통해 축적된 다양한 성과가 임당유적전시관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골이 담고 있는 정보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시 구성을 통해 임당유적전시관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 황은순 학예연구관은 '국내외 고인골 전시와 임당유적 출토 인골의 활용'에 대한 발표에서 “인골은 과거의 사건과 사람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제공하며, 연구자료로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국내 최대 인골이 발굴된 임당유적전시관은 고인골을 대표 ‘브랜드’로 삼아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 요소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고은별 강사는 '임당유적 동물유존체 전시 활용을 위한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임당유적은 풍부한 동물유존체가 체계적으로 수습되고 장시간 분석된 유적”이라며 “이는 장송의례와 동물희생의례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당시 네트워크를 잘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는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 박미정 학예연구사의 '국내외 동물유존체 전시와 임당 동물유존체 활용 전시 방안'이었다.

 

박 학예연구사는 “임당유적에는 고인골 자료와 다양한 동식물 자료가 풍부하게 남아있어 이를 활용한 특수한 전시기법이 필요하다”며 스토리텔링을 통한 전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임당유적전시관 전시 분야 건립자문위원인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정인성 교수를 좌장으로, 4명의 발표자와 국립진주박물관 장용준 관장, 국립해양박물관 김진태 학예연구사가 함께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오늘 논의된 인골과 동물유존체 연구 및 활용 방안을 상설전시실에 담아내야 하며, 이를 통해 상설전시실에 담지 못한 내용은 특별기획전시회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적극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희란 경산시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경산시는 임당유적을 중심으로 고대 왕국 압독국의 독창적이고 찬란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전시하며, 모든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임당유적전시관 건립공사를 추진 중”이라며, “2025년 5월 전시관을 대내외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