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양구군이 운해 명소로 알려진 봉화산 정상 해발 875m에 정상석을 설치했다.
양구 봉화산은 양구 제7경으로, 정상에 오르면 양구의 풍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고 일출과 운해를 한 번에 구경할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새롭게 설치된 정상석은 백자의 고장 양구를 상징하는 양구백자 모형으로 비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화강석을 연마하여 가로 85cm, 세로 85cm로 제작됐다.
양구 봉화산 정상은 전국에서 모인 등산객들이 운해와 일출 인증사진을 찍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에 양구의 명소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별도의 정상석이 설치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개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군비 9,600만원을 투입해 올해 3월부터 정상석 설치와 함께 등산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정비사업을 추진한 구간은 양구읍 석현리부터 봉화산 정상 약 10km 구간으로, 오래된 목 계단과 돌계단을 정비하고, 안전로프, 안전 표지판 및 안내 표지판 등을 교체 설치하여 등산객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등산로 중간에 의자와 쉼터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양구군은 정상석 설치 및 등산로 정비사업을 통해 양구 봉화산의 역사적 가치를 전달하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탐방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희 생태산림과장은 “운해 명소, 일출 명소로 많이 알려지고 있는 양구 봉화산이 전국의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길 바라며, 등산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 봉화산은 양구 도심 정남향에 위치해 있는 해발 875m 산이다. 봉화산이라는 이름은 조선 선조 37년(1604년)에 정상에 봉화대가 설치된 데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