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지난 28일 구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신청사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내외 건축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던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6월 참가업체 등록 시, 26개국 133개 업체 94개 팀이 등록했고, 8월 설계안 접수 때는 6개국 40개 업체 18개 작품이 접수됐다.
5회에 걸친 운영위원회와 2차례 심사위원회 등 엄격하고 공정한 공모운영과 심사 과정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선작으로 선정된 '강북삼경(江北三景)-‘도시의 마루, 강북의 거실, 강북의 랜드마크‘'는 대표사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사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디앤비건축사사무소 등 3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28일 개최한 시상식에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김태만 대표,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김우기 사장, ㈜디앤비건축사사무소 조도연 대표 등이 참석하여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인근 지역개발과 도시경관 개선, 수유·미아 상권의 업그레이드 등 미래강북의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김태만 대표는 “지난 9월 30일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기본설계에 착수했다”며 “구조적 공간의 효율성 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진 강북구의 랜드마크로서, 구민들이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구청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는 28일부터 1층 로비에서 신청사에 대한 구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당선작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강북구 신청사 설계공모 당선작인 ‘강북삼경’의 모형 및 설계 설명 전시 부스와 신청사 내·외부에 대한 설명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모니터가 마련되어 있다.
구청을 방문해 전시회를 둘러 본 한 구민은 “구청이 지어진 지 너무 오래되어서 불편함이 많았는데 새로운 구청이 정말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신청사는 흩어져 있던 부서들을 한 곳에 모아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청사 내 문화, 체육 시설 등에서 여가와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주민생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북한산을 담아낸 신청사가 자연보존과 도심개발을 아우르는 새로운 강북의 도약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