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거동이 불편해 병원 퇴원 후가 걱정이었던 환자들의 집 생활을 영암군이 돌보고 있다.
“오랜 병원 생활에 지쳐 집에 가고 싶었다. 아직 움직임 불편해서 제대로 돌봄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영암군에서 의료에서 돌봄, 밑반찬까지 지원해 줘서 한시름 놨다.”
영암 도포면의 지체 하지 장애인 A 어르신은, 올해 대퇴부 골절로 3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얼마 전 퇴원했지만, 앞으로의 집 생활이 걱정이었다. 청력장애가 있는 아내에게 온전히 기대기에는 미안했기 때문이다.
걱정하는 A 어르신의 마음을 영암군이 재가의료급여사업으로 달래주고 있다.
A 어르신은 현재 영암효요양병원의 의료, 가치나눔사회적협동조합의 돌봄과 밑반찬 지원 등을 받으며 부담 없이 집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지역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주요 복지정책으로 민선 8기 영암군은, 퇴원 후에도 돌봄이 이어지도록 지난달부터 재가의료급여사업에 돌입했고, A 어르신을 포함한 4명을 돌보고 있다.
31일 이상 장기 입원 중인 의료급여수급자 중 입원 필요성이 낮고, 퇴원 시 주거가 있거나 지역 복지자원을 연결할 수 있는 주민에게 한달 평균 71만6,500원의 한도로 의료·돌봄·식사·이동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영암효요양병원은 방문 진료와 복약지도, 가치나눔사회적협동조합은 돌봄·밑반찬·이동 서비스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재가의료급여 서비스를 받을 의료급여수급자는, 영암군 주민복지과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영암군은 내부 사례회의를 거쳐 사업 참여자를 결정해 서비스에 나선다.
김채남 영암군 주민복지과장은 “재가의료급여사업으로 의료와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 촘촘한 지역통합돌봄 체계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