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성동구가 11월 25일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우리 동네 작은 정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겨울정원’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4월 서울시 지역특화 주민자치 특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17개 동 주민자치회와 함께 ‘일상 정원 도시 성동’과 연계한 ‘우리 동네 작은 정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정원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하여 누구나 집 앞 가까이에서 일상 속 정원을 직접 가꾸고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성동 가드닝 프로그램’, ‘우리 동네 우리 꽃 가꾸기’, ‘반려식물 키우기’ 등 3개 분야에 대한 ‘우리 동네 작은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동 가드닝 프로그램’은 식물과 가드닝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고 건강한 공동체문화를 만들기 위한 이론과 현장 실습 교육 프로그램으로 왕십리도선동 등 13개 동에서 130여 명의 주민자치회 위원과 주민이 참여했다.
9월 9일 ‘정원 활동의 즐거움’을 주제로 하는 첫회 교육을 시작으로 동별 실습 교육을 비롯해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활용해 정원을 가꾸는 ‘분해정원’, 레몬(씨)으로 인생 나무를 심는 ‘식물의 번식과 파종’, 이웃 주민을 초대하여 공기정화식물을 직접 심고 키우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반려식물 키우기’, 내년에 피어날 꽃들을 상상하며 각 동 화단에 구근을 직접 심어보는 ‘실외식물 관리’ 교육이 진행됐다.
마지막 교육으로 11월 25일 ‘겨울 정원 특강’을 진행한다. 1부에서는 정원사가 ‘겨울에 만나는 정원의 즐거움’을 주제로 정원 기획과 가꾸기 실습 등을 교육한다. 이어 2부에서는 ‘우리 동네 우리 꽃 가꾸기’ 사업의 진행 과정과 정원 조성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 마련돼 사계절 정원의 주는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우리 동네 우리꽃 가꾸기’는 환경적·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우리 동네 꽃을 선정하고, 전문적인 조경 및 가드닝 교육, 현장 실습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왕십리제2동, 성수2가제1동, 송정동, 용답동 등 4개 동 주민자치회가 주민참여형 정원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그 밖에 구는 ‘성동 가드닝 프로그램’과 병행한 독거 어르신과 1인가구 대상 ‘반려식물 키우기’를 진행하여 반려식물을 심고 가꾸는 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식물을 매개로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동네 작은 정원’ 조성 사업은 주민들이 주도하여 직접 정원을 가꾸고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 일상 속 정원이 주는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와 함께 소통하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