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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 ‘삼천포 죽방렴 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받아

향후 3년간 어업유산 보전·활용을 위해 약 7억 원 예산 지원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상남도는 사천시의 ‘삼천포 죽방렴 어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올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삼천포 죽방렴 어업’은 해안 연안의 좁은 물목에 대나무로 만든 V자형 발을 설치해 물살의 힘에 실려 오는 고기를 통 안에 가둬 잡는 전통적인 어업방식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죽방렴 방식의 자연 친화적 전통어업 활동이 유지되는 지역은 사천시와 남해군이 유일하다.

 

해양수산부는 보전‧유지할 가치가 있는 유‧무형 어업 자원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전국 13곳 중 5곳이 경남에 있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 추가된 ▲삼천포 죽방렴 어업을 포함해 ▲남해 죽방렴어업 ▲하동 재첩잡이 손틀어업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 총 5곳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앞으로 3년간 어업유산의 복원과 계승에 필요한 예산 약 7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통 어업문화 보전, 어업인의 소득 증대, 어촌관광객 증가, 지역브랜드 가치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하동 섬진강 채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국내 어업분야 최초로 등재됐다. 2015년에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로 지정된 남해 죽방렴어업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을 했고 진행 중인 서면심사에서 통과되면 내년 상반기에 현지실사가 있을 예정이다.

 

윤환길 해양항만과장은 “앞으로도 도내 어촌에서 계승되고 있는 전통어업과 관련된 유‧무형 어업자원들을 적극 발굴하여 체계적인 보전‧관리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