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경상남도의회 도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2025년도 경상남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하고 수정안을 가결했다.
2025년도 경상남도 예산안 규모는 총 12조 4,749억 원으로 2024년도 당초 예산 보다 4,180억 원(3.5%) 증액되어 의회에 제출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급하지 않은 사업이나 과다 편성된 예산, 중복 지원되는 사업 등을 조정하며, 도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청년 금융 길라잡이 사업의 경우 사업의 중복성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고, 공공배달앱 활성화 지원사업의 경우 지난 11월, 진주와 창원의 공공배달앱 서비스 종료를 이유로 6,000만원을 삭감했으며, 노동자 천원의 아침식사 지원사업은 당초 2개소를 계획했으나 1개소의 수요를 반영하여 1억 2,000만원을 감액했다. 이 외에도 각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된 예산안 예비심사 결과를 토대로 1개 사업 8,600만원 증액 및 25개 사업 46억 9,100만원을 감액하고, 세출예산 과목 8건을 정정했다. 아울러 청년의 도내 정착률과 취업률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 등 80건의 부대의견을 채택했다.
전기풍 위원장(국민의힘, 거제2)은 “2025년도 당초 예산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12조 4,749억 원의 규모로 제출됐다. 예산심사 과정에서 약자 지원,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도민의 안전, 농‧어업인 지원 예산 등이 적절히 반영됐는지를 면밀히 심사했다.”며, “경남도 전체예산의 93.5%가 공모사업 등으로 인한 의무지출사항으로, 향후 도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꼭 필요한 공모사업만 신청하는 등 전반적인 예산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5년도 경상남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오는 13일 제419회 정례회 6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