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12월 17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혁신도전 연구공개전(APRO Open Lab)」의 ‘사회문제해결 데모데이’ 행사에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상을 받으며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여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연구팀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치안정책연구소는 인공 지능 기반 전화금융사기 대응 기술 개발로 치안 현장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일선 치안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로 우수성과 인정받아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를 포함하여 ‘2024년 사회문제해결형 연구개발(R·D) 우수성과’로 선정된 상위 10개의 연구팀이 연구성과 발표를 진행했으며,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한 전화금융사기 대응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이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휴대전화부정이용방지기술개발' 국가연구개발(R·D) 사업(2022년 - 2024년)을 수행한 결과로, 특히 인공 지능 기반 기술이 수사 현장에서 범죄 예방과 해결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장관 표창 수상으로 이어졌다.
전화금융사기 대응 시스템 개발, 과학치안 연구개발(R·D)로 현장의 문제에 직접 다가선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과학치안 연구개발(R·D)를 수행하는 경찰 내 유일 연구기관으로, 고도로 지능화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대해 인공 지능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지속하여 왔으며, 최종 개발된 벨루가(BELUGA) 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 예방 경찰 활동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자체 개발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다
먼저, 스팸 문자 중 피싱 의심 문자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악성 링크 등 주요 정보를 추출해 문자 발송 차단 근거를 제공하는 스파이(SPAI) 모델을 개발했다.
이는 일 평균 수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 수사관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의미 있는 연구성과이다.
현재 이 모델은 실증 운영 중이며, 향후 분석 작업의 자동화를 통해 수사관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피싱 범죄 예방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 비교 분석 시스템 구축으로 조직범죄 수사 지원 강화
또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인공 지능 기반 음성 비교 분석 기술을 통해 조직범죄 수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상당 부분 그 유효성을 입증 중이다.
이 기술은 음성 데이터를 분석해 동일성 여부를 빠르게 판단하며, 범인의 과거 범행과 조직 간 연관성을 확인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범행 입증을 위해 음성 비교 분석이 필요한 곳의 수요를 접수하고, 분석 의뢰에 관한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일선 수사관들이 신속한 수사 방향을 설정하고 조직 수사 범위 확대를 위한 도구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우수 연구성과로 국민 안전에 이바지
이러한 연구성과들은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현장에 기반하여 지속해서 고민하고 소통한 결과이며, 경찰 내 고유한 절차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치안 정책과 기술 개발을 더욱 강화하며 국민 생활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오문교 경찰대학장은 “이번 성과는 치안정책연구소와 현장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이다. 앞으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의 연구개발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일선 현장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점점 지능화되는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인상 치안정책연구소장은 “치안정책연구소는 인공 지능 기반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술적 발전을 반영한 치안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여 국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앞으로도 범죄 예방과 수사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여 국민 안전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