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포항시는 지난 24일 남구 오천읍 오어사 일원에서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 설치·운영 훈련과 산불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가상 산불 상황을 설정하고 산불 지휘차를 이용해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한 후 본청 내 상황실과 현장지휘본부에 설치된 고도화 시스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면서 산불을 진화하는 훈련으로 이뤄졌다.
산불지휘차량 내에는 모니터 3대가 탑재돼 있으며, 진화 전략 수립 및 진화 자원 배치를 위한 산불 진화 전략도 작성과 산불 상황 관제시스템, 산불 현장 영상 모니터링을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훈련에 이어 녹지과, 구청산업과, 오천읍 합동으로 산불 예방 캠페인과 오어지 주변 산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산불 임차 헬기 1대, 산불 진화 차량 8대 등의 진화 장비를 구축하고 산불전문 예방진화대 55명, 총 7개 조를 산불 취약지역에 전진 배치 함으로써 산불 발생 시 초기 진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힘쓰고 있다.
최근 10년간 포항시 산불 발생 원인을 분석해 보면 영농 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담뱃불에 의한 산불은 전체 산불의 약 23%를 차지하며, 매년 봄철 산불의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산림이나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 흡연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라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다.
신강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건조한 날씨로 잠깐의 부주의가 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입산 시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부주의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