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상남도가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지난 6일 대전 케이티(KT) 인재개발원에 이어 12일에는 부산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현장 홍보 활동을 펼치며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홍보 활동은 경남도가 처음으로 지정기부금 사업으로 추진하는 ‘조손가정 자녀 밀키트 지원사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도내 가정위탁세대 중 조부모가 보호자로 있는 미성년 아동 84세대에 주 1회 2만 5천 원 상당의 간편식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상반기 기부금 모금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홍보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지난 6일 케이티(KT) 인재개발원 홍보 부스를 방문해 기부에 참여한 케이티(KT) 직원은 “평소 여러 단체에 기부하고 있지만, 경남도에서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라 더욱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12일 부산 서면에서 기부에 참여한 한 시민은 “할머니 손에서 자란 경험이 있어 조손가정 아동 지원 사업에 공감했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창우 경상남도 세정과장은 기부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면 세액공제 혜택은 물론 경남의 우수한 답례품도 받을 수 있으며, 조손가정 아동의 건강한 성장도 도울 수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경남도는 올해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조손가정 자녀 밀키트 지원사업’과 함께 ‘치매환자 보호자 치유농업 서비스 지원사업’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3월 말 열리는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도와 시군이 협력하는 ‘경남이 함께하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캠페인을 통해 기부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의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기부제 정착과 활성화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