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일본 교토정보대학원대학, 제주대학교와 함께 런케이션 사업 활성화를 통해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 지식을 공유하며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제주도는 31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관서 교토정보대학원대학, 제주대학교와 ‘런케이션 활성화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하세가와 와타루 교토정보대학원대학 총장 등 각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런케이션 교육프로그램 협력 및 운영, 제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 협업,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분야 지역산업 연계 및 교육협력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그동안 해외대학과의 교류가 문화ㆍ관광체험 프로그램에 국한됐던 한계를 뛰어넘어, 해외 교육기관의 전문성을 지역산업에 실질적으로 접목하는 새로운 국제협력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교토정보대학원대학은 정보기술(IT) 특화 석사과정 대학원으로 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 등 첨단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고도의 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인재를 양성하며 국제교육 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제주도는 민선8기 제주도정의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전략의 파트너로서 교토정보대학원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세 기관의 인공지능과 정보기술 분야 협력이 제주의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전략에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제주 런케이션 생활이 풍요롭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대학교 학생들 또한 일본에서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주기 바란다”며 “교육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국제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세가와 와타루 총장은 “제주지역 두 대학과 20여 년간 협력관계를 이어오는 등 교육 분야에서 제주와 맺어온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협약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며 “제주가 세계적 런케이션의 발상지가 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도는 국내외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며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교육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경희대·성균관대를 비롯해 국내 15개 대학, 미국 프린스턴대·일본 교토정보통신대학원대학 등 해외 2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런케이션 활성화 및 교류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