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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해군 창선고사리축제, 첫 선 보인 체험형 프로그램 큰 호응

남해의 봄을 걷고, 그리고, 배운 특별한 하루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창선고사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5일, 축제장 외부에서 자연과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학생 사생대회, 고사리밭길 걷기, 시배지 현장학습 체험이 높은 참여율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 “남해의 봄”을 그린 학생 사생대회

 

남해의 봄을 주제로 한 학생 사생대회는 관내 초등학생 65명이 참여해 각자의 시선으로 아름다운 봄을 화폭에 담았다.

 

원래 동대만생태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당일 비로 인해 생활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고, 학생들은 자연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미조초등학교 5학년 유ㅇㅇ 학생은 “남해의 봄이라는 주제를 듣고 유채꽃이 떠올랐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즐거웠다”며 “이런 대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남파랑길 따라 걷는“고사리밭길 힐링 트레킹”

 

남파랑길이자 남해바래길로 잘 알려진 고사리밭길 걷기대회는 완만한 경사와 풍성한 자연을 따라 건강과 힐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세 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고 모두가 끝까지 완주해 감동을 더했다.

 

한 10살 소년은 다리가 아파 눈물을 보였지만 끝까지 도전했고, 별해로 공원 아래로 펼쳐진 바다와 고사리밭 풍경은 참가자들이 너도나도 휴대폰에 담는 명소가 됐다.

 

길동무로 함께한 바래길지킴이 김ㅇ경 님은 “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 걸어준 참가자들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고사리 시배지‘별해로’에서 배우는 현장학습

 

지역특산물인 고사리의 역사와 생태를 배우는 현장학습 체험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별해로 고사리 시배지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고사리 생육 환경 관찰, 채취 체험, 그리고‘창선의 행운 로또를 찾아라’ 이벤트까지 함께 진행되어 즐거운 시간으로 채워졌다.

 

참가자들은 “생산자들의 노고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입을 모았다.

 

김문권 위원장은 “창선농협, 길동무,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한 이번 체험 행사는 올해 처음 선보였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큰 호응을 얻어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다음 축제에서는 창선의 자연과 문화를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나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의미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