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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건

부산 남구보건소, 평균나이 76세 어르신들의 인생다짐 『열심히 살아야겠다』발간

 

시민행정신문 기자 | 부산 남구보건소는 지난 19일 용호동 내 작은 도서관 소풍에서 용호동 어르신 열 분의 글을 엮어 모은 자서전 『열심히 살아야겠다(부제 평균나이 76세 어르신들의 인생 다짐)』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은 질병관리청 공모사업으로, 남구보건소에서 지난 2022년부터 용호3동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동 단위 이하 작은 지역의 건강격차 해소를 위하여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진행한 어르신 자서전 제작교실에서 적은 글들을 모아 이번에 책으로 발간하게 됐다.

 

총 10회의 글쓰기 교실과 상담 프로그램 참여, 책 발간을 위한 준비모임 등을 거쳐 5개월여 만에 책을 출판했다.

 

출판기념회는 주인공인 작가 열 분과 가족, 지인, 보건소 및 관계자들과 함께 모여 자서전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어 보고, 작가 및 작품 소개, 작가의 낭독, 소감 나누기 등으로 진행됐다.

 

평범한 어르신들의 평범하지 않은 삶을 간결하게 써 내려간 글을 담담하게 읽어 내려가는 목소리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보였다.

 

참석한 가족 중 한 분은 “우리 할머니가 마음 속 간직하셨던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알게 됐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이렇게 글을 쓰며 자서전 교실에 참여한 뒤, 많이 웃으시게 되어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라고 소감을 발표했다.

 

윤민우 보건소장은 “어르신들께서 좋은 글을 읽고, 쓰시면서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 질 수 있도록 보건소에서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