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4~5일 ‘2024년 제3회 제주특별자치도 발달장애 자폐스펙트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4일 오전 10시 제주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진행되며, 발달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의 역할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발달장애 가족의 여정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심포지엄은 제주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주관으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최근 개소한 제주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문덕수)와의 협업을 통해 의료적 지원체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2일간 진행되며, 첫째 날은 ‘발달장애와 가족’, ‘발달장애 가족의 여정과 성장 지원’을, 둘째 날은 ‘발달장애 아동의 성장을 위한 가족 중심 접근’을 주제로 다룬다.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의 강연지 예정돼 있어 참가자들에게 풍부한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강연자로는 서울대 의과대학 유희정 교수가 ‘자폐스펙트럼장애, 그리고 가족’을 주제로, 미국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앤서니 베일리(Anthony Bailey) 박사가 ‘생애주기에 걸친 가족과 자폐스펙트럼 장애(The family and ASD over a lifespan)’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미국 몽클레어 주립대의 에린 강(Erin Kang)교수는 ‘미국 발달장애인 가족의 경험과 지역사회 지원’, ‘자폐아동의 불안 지원을 위한 두려움에 맞서기(Facing your fears)’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발달장애, 특히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초점을 맞춘 국제적인 행사로, 연구자, 활동가, 보호자,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이 직면한 심리적, 환경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역사회의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오영훈 지사는 “자폐스펙트럼을 포함한 발달장애는 가족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이므로 우리 사회 전체가 이들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포용적 공동체로 거듭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