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해운대문화회관이 기획공연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7%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문화회관은 올해 상반기 19건의 기획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이번 조사는 설문 링크를 보내 응답한 1천306명으로부터 나온 결과다.
설문 응답자 중 77%(1천 4명)가 ‘매우 만족’, 20%(263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관람객의 성별은 여성이 68%를 차지했고, 거주지역은 해운대 외 지역이 36%, 해운대구 좌동 35%, 우동 13%, 중동 9% 순이었다. 문화회관 인근 좌동 주민과 타구 주민의 관람률이 비슷하게 나와 접근성이 공연 관람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확인했으며, 아울러 해운대문화회관의 인지도와 다양한 방식의 홍보가 타구 주민의 높은 관람률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은 40대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6%, 60대 19%, 30대 17%, 20대 8%였다. 관람객 주 연령층이 41세~60세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며, 61세 이상 관람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앞으로 공연하기를 원하는 장르는 뮤지컬(22%), 대중음악(17%), 클래식(16%), 연극(14%) 등이었다.
이 외 의견으로 집 가까운 공연장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미술작품 해설과 음악을 함께 관람하는 ‘오페라떼(Opera+Art) 시리즈’와 퓨전 국악 공연인 ‘해운의 풍류’가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주자와 관람객이 함께 호흡하며 공연을 이끌어 가는 ‘온스테이지(On Stage) 콘서트’도 호평을 얻었다.
특히, 6월 8일 영산대학교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낭만콘서트 청춘극장’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반여·반송·재송동 등 원거리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으로, 200여 명의 주민이 공연을 즐겼다.
해운대문화회관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율이 다소 낮은 20․30대 젊은 층을 위한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파악해 기획공연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해운대문화회관이 해운대 문화 1번지로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좋은 공연을 무대에 올리겠다”며, “구민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문화예술의 도시 해운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