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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라북도소방본부,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2024년, 실전형 긴급구조종합훈련

유해화학물질 확산 방지 및 인명구조 훈련 강화, 실전능력 점검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와 익산소방서가 가 지난 9월 30일 오후 익산시 낭상면 ㈜ 미원상사 익산공장에서 위험물 제조소 화재 및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2024년, 실전형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소방본부와 익산소방서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공장 내 위험물 제조소에서 발생한 화재와 유해화학물질 누출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으며, 익산시, 경찰청 보건소, 환경청 등 22개 기관에서 324명의 인원과 소방차, 구급차, 소방헬기 등 총 62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9월 30일 오후 2시 ㈜ 미원상사 익산공장의 옥내탱크저장소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로 시작됐다.

 

폭발의 여파로 저장소 내의 유해화학물질이 대기 중으로 빠르게 누출됐고, 이로 인해 현장은 순식간에 긴박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초기 대응팀은 즉시 방독면과 보호복을 착용하고, 현장으로 접근하여 누출 지점을 확인한 뒤 유해화학물질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봉쇄 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진 것은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 절차였다.

 

누출된 물질이 공장 내 다른 화학물질과 접촉할 경우 2차 폭발의 위험성이 있다는 경고가 내려졌고, 화학구조대는 무인 방수포를 동원해 물질을 차단하며 화재 진압과 동시에 방제 작업을 수행했다.

 

드론을 활용한 공중 감시 체계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확산 범위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됐으며, 이 과정에서 주변 공장의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긴급 문자가 발송됐다.

 

또한, 훈련에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임시 응급의료소가 신속히 설치되고, 중증 화상 환자와 유해물질에 노출된 환자들을 분류해 치료하는 대응도 이루어졌다.

 

헬기를 통한 중증 환자의 긴급 이송까지 이어지며, 실전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시나리오 없는 실전형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광역 재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강화된 협력 체계는 향후 어떠한 재난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지역 사회의 안전을 더욱 확실히 지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긴급구조 종합훈련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인명구조 및 응급조치 등을 위하여 소방본부장이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서 유관기관 간의 효과적인 공조체계 구축과 긴급구조활동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