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2030 수소도시 완주, 국제도시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완주군이 국제수소거래소 설립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27일 국회수소경제포럼, 안호영 국회의원, 전북도민일보의 주최로 ‘국제수소거래소 설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필요성 및 방안 마련’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국회수소경제포럼(정태호·이종배 대표의원) 및 연구책임의원 22명,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전북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이 함께 했다.
이날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종영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제를 맡아 각각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필요성과 역할’,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및 운영을 위한 법제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석유거래소 사례를 소개하며, 수소거래소 설립시 비싼 청정수소를 국제교역을 통해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존 수소법을 개정해 국제수소거래소의 설치 방안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이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범수 수소경제정책과장, 이정희 완주군청 수소신산업담당관, 김재경 선임연구위원, 김지민 한국석유관리원 수소전략팀장,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 이홍기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정부, 지자체, 금융 및 관련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들은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필요성 및 공감대 형성과 방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지민 수소전략팀장은 수소 거래시장 확대에 대비한 시스템을 개발해 유연성 확보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국제수소거래소를 통해 수소가격 투명성, 거래 효율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완주군청 수소신산업담당관은 완주군이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 지정 이후 명실상부 수소도시로서의 모범을 보이고 있음을 소개했다. 특히, 새만금 신항과 공항, 금융도시 재지정, 국제금융센터 건립과 더불어 완주군 국제수소거래소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면 전북특자도가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서 문화·산업의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특자도지사는 “공정하고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과 기준가격 책정을 통한 수소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소거래소는 전북에 또 하나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움직여왔는데, 오늘 국회토론회를 통해 희망을 보았다”며 “작은 노력을 모아 큰 성과를 이룬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의 정신으로 글로벌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