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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 엄마들이 직접 만든 집반찬으로 사랑을 나눠요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학부모네트워크 ‘하모니’보살핌 필요한 초등생에게 집반찬 직접 만들어 배달

 

시민행정신문 김지은 기자 |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이 학부모네트워크 ‘하모니’와 함께 8월3일부터 한 달간 보살핌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에게 집반찬을 직접 만들어 배달하는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집반찬 지원사업’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초등학교인 광주대성초, 동산초, 광주서초, 삼각초, 하남초와 연계해 진행된다. 방학 동안 관심이 필요하거나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20명의 학생을 학교에서 선정해 한 달간 주 1회씩 직접 만든 집반찬을 배달한다.

 

‘하모니’ 학부모들은 매주 목요일 오전 광주공유센터 공유주방에서 직접 밑반찬을 조리한다. 조리된 찬이 학교에 전달되면 해당 학교 교육복지사가 직접 지원 대상 가정으로 배달하게 된다. 가정 방문을 통해 교육복지사는 학생이 방학 동안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지 직접 체크까지 할 수 있다.

 

이번 ‘집반찬 지원사업’은 여름철 날씨로 음식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냉박스, 얼음팩을 적극 활용한다. 또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조리부터 배달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운영한다. 배달되는 반찬에는 섭취 가능 기간까지 표시하고 있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집반찬을 먹을 수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하모니’ 한 학부모는 “엄마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 교육복지사는 “돌봄의 사각지대 놓인 학생들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다. 방학 동안 구청에서 중식 바우처 카드를 지원하고 있지만 매일 같은 식당에 가는 것이 학생에겐 쉽지 않다”며 “이번 집반찬 배달은 우리 학생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다. 도움을 준 학부모와 담당 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 김진구 단장은 “학부모분들이 스스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우리 학생들을 위해 땀 흘려주신 데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학부모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지길 응원하며 이번 사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학부모회 네트워크 ‘하모니’는 자발적으로 모인 광주 학부모 자치 활동 조직으로 현재 128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모니’는 자녀의 학교뿐만 아니라 광주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개발도상국 학생 교육비 지원을 위한 나눔 장터 ▲방학 중 결식 우려 학생 밑반찬 지원 ▲학교 주변 우범지대 정화 활동 ▲하교 지도 활동 ▲자녀 응원 캠페인 ▲지역 봉사활동 등을 실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