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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울산수학문화관, “합창하면서 수학 원리도 배워요”…수페라합창단

울산수학문화관, 수학·오페라 융합합창단 운영

 

시민행정신문 기자 | 울산수학문화관(관장 하인숙)은 지난 3일 수학문화관 1층에서 ‘수페라합창단 로비음악회’를 열었다.

 

‘수페라합창단’은 수학과 오페라를 융합해 오페라 속 수학적 요소를 탐구하고, 오페라를 배우며 노래하는 창의융합형 합창단이다. 초등학교 4~5학년 학생 2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15일부터 8주간 프로젝트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피타고라스 음률을 바탕으로 악기 현의 길이와 진동수 사이의 수학적 비율 등 음악 속 수학 원리를 탐구했다. 플라스틱 관을 두드려 연주하는 악기인 ‘붐웨커’와 길이가 다른 쇠막대를 튕겨 연주하는 ‘칼림바’가 정확한 음을 표현하는 데 필요한 길이를 찾고, 악기도 직접 만들어 연주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클레멘타인’ 칼림바 연주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뮤지컬 ‘모차르트’의 ‘황금별’ 합창 등 모두 8곡을 선보였다. 합창단의 무대는 가족을 비롯해 주말 수학문화관을 방문한 체험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수페라합창단 문소윤(외솔초 5학년) 학생은 “음악을 구성하고 있는 리듬, 박자, 주파수와 음계 속에 수학적 비율이 있다는 사실을 수업에서 알게 됐다”며“아름다운 예술에 정확한 수학 원리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울산수학문화관 관계자는 “수학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학생들이 수학과 친해지도록 많이 고민하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페라합창단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음악과 수학을 즐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