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완연한 겨울에 접어든 요즘, 서울 성북구의 새마을부녀회 및 자원봉사캠프 등 동 단위 단체에서는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나눔에는 어린이집, 봉사회, 신협 등 단체의 후원도 함께 더해져 나눔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지난 25일 종암동 주민자치회(회장 신정희) 40여 명이 2,160kg의 배추를 직접 구슬땀 흘려가며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종암동 주민자치회에서 김장김치 2,000kg을, 종암중앙어린이집에서 140kg의 김장김치를 후원했다. 종암중앙어린이집이 후원한 이번 김치는 지난 1일 열린 바자회 수익금으로 보탰다. 종암동은 이번 나눔으로 총 216가구의 저소득 소외계층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26일에는 종암동 자원봉사캠프 봉사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제 과일청을 직접 만들어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 40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과일청을 전달받은 어르신은 “늘 혼자라 외로웠는데 이렇게 주변을 돌아봐주는 마음이 너무 고맙다. 덕분에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같은날 월곡1동 자원봉사캠프 30여 명은 직접 담근 김장김치 800kg을 100가구에 나눴다. 성북누리봄봉사회와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신간섭)가 함께 한 이번 행사는 독거어르신과 장애인들의 식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월곡1동 자원봉사캠프가 매년 진행하는 행사이다.
장위1동 새마을부녀회도 26일 취약계층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새마을부녀회원 1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야채 손질부터 포장까지 직접 손수 담근 김치를 80가구에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물가가 급등해 지원대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장위신협의 후원으로 작년보다 30가구가 더 많은 80가구에 나눔을 진행할 수 있었다.
후원금을 전달한 임장묵 장위신협 전무는 “월동기 어려운 주민과 따듯한 마음을 나눈 데 보탬이 되어 남다른 의미를 느꼈다. 우리 장위1동 새마을부녀회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관심이 ‘관’ 중심에서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까지 확대된 것을 최근 많이 느낀다”라며 “이번 후원을 함께 해주신 종암중앙어린이집과 성북누리봄봉사회,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 장위신협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때마다 구슬땀을 흘리며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새마을부녀회 및 자원봉사캠프 여러분께도 감사하다. 이번 겨울은 우리 지역사회의 따듯한 관심 속에 모두가 추운 겨울을 더욱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