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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서부도서관, 1952년의 詩 2023년에 다시 읽다

12월 27일까지 1952년 대구 창간 문예지 '시와 시론'에 수록된 11편 시화 전시

 

시민행정신문 기자 | 대구서부도서관은 오는 12월 27일까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향토문학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1952년의 시 2023년에 다시 읽다’ 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시화전에는 1952년 대구지역 출판사인 전선문학사에서 창간한 문예지 '시와 시론'에 수록된 11편의 시가 전시된다.

 

'시와 시론'은 6ㆍ25 전쟁 상황에서 대구에서 최초로 발간된 문예지로, 11편의 시와 10편의 시론과 1편의 콩트가 수록되어 있는데, 작품 대부분이 한자 표기 및 세로쓰기로 기록되어 있다.

 

대구서부도서관에서는 우리 지역의 자랑인 향토문학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향토문인의 도움을 받아 한자는 한글로 변환하고 세로쓰기는 가로쓰기로 바꾸는 디지털 아카이빙 작업을 실시했고, 이번에 작품을 감상하기 좋은 시화 형태로 제작해 전시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김춘수의 ‘꽃’, 조병화의 ‘통근뻐스’, 박두진의 ‘악화초’ 등이 전시되며, 작품으로 출간된 당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원문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백기만, 이윤수, 전상렬 등 향토문인 12인의 출생월을 기준으로 신년도 달력을 만들어보는 ‘2024년 향토문인 달력 만들기’ 체험도 실시한다.

 

제갈선희 대구서부도서관 관장은 “디지털 아카이빙 작업을 통해 전시관 책장 속에 묻혀있던 1952년 작품을 새롭게 발굴하여 시화로 전시하고 있으니,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